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중단됐던 조달청 ‘나라장터’가 29일 오전 9시부터 부분 재개됐다.
조달청은 지난 26일 나라장터, 하도급지킴이, 목록정보, 홈페이지 등 18개 지원시스템 서비스 중단 직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해 주말 동안 데이터 점검, 기능 테스트 등 작업을 거쳐 국정자원 광주센터 재해복구시스템(DR)을 통해 시스템을 재가동했다.
그러나 서비스 안정 운영을 위해 일부 기능이 제한됨에 따라 민생과 밀접한 나라장터 대금지급을 우선 가동키로 했다.
또 대금지급과 연계해 하도급 대금을 관리하는 ‘하도급지킴이’도 이날 재개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 중이다.
조달청은 현재 나라장터의 검사검수-대금청구-지급결의 등 대금지급 관련 기능을 부분 가동 중이다.
전태원 조달청 공정조달국장은 “접속 지연이나 장애 위험을 고려하여 단계적 복구 중”이라며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해 서비스 응답 속도가 점점 늦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대금 지급 관련 서비스를 우선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조달청은 입찰공고, 투찰, 개찰 등은 재개 지연에 따라 시급한 입찰 및 계약은 나라장터에서 선별 처리한다.
아울러 서비스 재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지연과 장애에 대비해 메뉴얼을 마련할 방침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조달기업과 수요기관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재해복구시스템으로 주요 서비스를 재개했다”며 “국정자원과 협조해 모든 서비스가 정상 제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