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 숲길을 걸으며 머무는 ‘K-장거리 트레일’ 시대가 열렸다.
울진군에 따르면 산림청이 15일부터 충남 태안에서 울진까지 이어지는 동서트레일 일부 구간을 백패킹이 가능한 형태로 시범 운영한다.
백패킹은 야영장비를 갖추고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나는 레포츠로 등짐을 지고 간다는 데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시범 운영 구간은 동서트레일 55구간 중 조성이 완료된 244km(17곳)다.
울진 구간은 금강송면 전곡리 원곡교~근남면 산포리 망양정해수욕장까지 60km(4곳)다.
울진 숲길 탐방, 대피소 사용은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이번 시범 운영은 ‘머무는 숲길’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 의미가 크다.
지역 역사·문화·생활을 접목, 농산어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민들의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다양한 의견을 수렴, 미비점을 보완한 후 2027년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앞으로 트레일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 관광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