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군이 가을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다음달 7~9일까지 죽변항 일원에서 열리는 수산물축제를 중심으로 가을 여행 코스를 선보인다.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대표 먹거리 축제다.
맨손 활어잡기, 물회 퍼포먼스, 수산물 즉석 경매, 수산물 해체쇼는 매년 인기를 끄는 콘텐츠다.
야간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어등(魚燈) 전시가 장관을 이룬다.
해상 어선 퍼레이드, 불꽃쇼는 화려함을 더한다.
올해는 낮에는 바다를 보고 밤에는 음악과 맛을 즐기는 ‘머무는 축제’ 개념이 도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금강소나무숲길, 불영사계곡 단풍 트레킹 코스, 왕피천 생태탐방로 등은 울긋불긋 물은 단풍과 함께 깊은 가을 정취를 선사한다.
부드러운 천연 흙길로 조성된 월송정 맨발걷기길은 자연을 온전히 느끼기에 제격이다. 반딧불이가 길을 밝혀주는 풍경은 신비롭다.
망양정해수욕장, 구산 해변 일원은 캠핑·차박 여행객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시범 운영에 들어간 동서트레일 울진 구간은 백패킹족에게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외에도 바다 위를 걷는 아찔한 체험이 가능한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죽변항 인근 드라마 세트장, 울진해양레포츠센터, 덕구·백암온천 등지에서 관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동해선 개통을 시작으로 교통·관광 편의가 대폭 향상됐다.
동해선은 이동 시간을 1~2시간 단축시키면서 당일치기 여행을 가능케했다.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 관광택시 운영도 한몫하고 있다.
관광택시의 경우 움직이는 관광가이드 역할을 하며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25명 이상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버스 지원사업은 또 다른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 1명당 5000만원 내면 6시간 동안 버스로 경제적인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손병복 군수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울진에서 잊지 못할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