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포항시장 선거전’ 사실상 막 올랐다

‘차기 포항시장 선거전’ 사실상 막 올랐다

추석 전후 후보군 난립…여론전 가열
김병욱·박승호·박용선, 초반 레이스 두각

기사승인 2025-10-19 11:51:08
새로운 주인을 맞이할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 제공

‘차기 포항시장 선거전’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이강덕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자리를 놓고 추석 전후를 기점으로 여론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현재 유력한 보수층 후보군으로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병욱 전 국회의원,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 박용선 경북도의원, 안승대 울산 행정부시장(가나다 순) 등이 꼽힌다.

이들은 추석을 앞두고 도심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도전 의지를 나타냈다.

초반 레이스는 김병욱 전 의원, 박승호 전 시장, 박용선 도의원이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전 의원과 박 도의원은 ‘가족 마케팅’으로 눈길을 끈다.

김 전 의원은 부인의 적극적인 내조를 받으며 지역 곳곳을 누비는 현장 모습을 SNS로 공유, 친서민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박 도의원은 딸과의 대화를 기반으로 지역 현안을 다루는 영상 등 참신한 기획력을 앞세워 소통중이다.

박 전 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두 차례 여론조사 1위 결과를 앞세워 대세론을 띄웠다.

다른 후보군들도 기자회견, SNS 등을 통해 몸풀기에 들어가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추석 연휴부터 시작된 전화·문자 폭탄은 이번 주말 최고조에 달했다.

인사 전화, 여론조사 지지 문자 등이 봇물을 이루면서 시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