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 사과로 만든 ‘문자사과’가 외교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APEC 2025 KOREA’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 공식 협찬품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문자사과는 사과 표면에 햇빛을 차단하는 스티커를 붙여 글자나 문양이 선명히 드러나도록 한 것으로, APEC 정상회의 홍보와 공식 협찬을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이번 문자사과는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수확할 수 있는 ‘양광’과 ‘감홍’ 품종으로 생산됐다.
농업기술원은 일반 재배보다 봉지씌우기와 스티커 부착 등 수작업이 많고 기상 여건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지는 만큼 세심한 관리를 했다. 5월부터 봉지씌우기를 시작해 생육 관리를 이어왔으며 9월 초 봉지를 벗기고 검정 문자 스티커를 부착해 한 달간 착색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정상회의 주간에는 21개국 정상과 대표단, 기업인, 언론인 등 2만여 명이 경주를 찾을 예정으로 문자사과는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등에서 세계 각국 귀빈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17일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위원국 및 경상북도 투자포럼’에서도 문자사과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경북 사과로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문자사과를 기획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사과산업을 위해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혁신, 신기술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