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기초의원 행사와 규탄대회, 당원 간담회 등으로 뿌리 조직 결속에 나섰다. 장동혁 지도부는 당을 오랜기간 지켜온 장기 책임당원을 위한 새로운 등급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년 동행 당원 감사의 날’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여러 상장을 드렸지만, 오늘같이 무거운 표창장은 없었다”며 “이 표창장은 107명의 국회의원과 254명의 당협위원장, 당 지도부, 당직자, 당원들의 감사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책임당원 등급을 나누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존 책임당원을 넘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평생당원이라는 호칭을 드리고자 한다”며 “당에 오래 헌신한 분들을 위해 장기 책임당원 등급을 새롭게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담회를 비롯해 장기 책임당원을 초청하는 행사를 정례화하겠다. 직접 감사 인사와 표창을 드리는 자리도 더 마련하겠다”며 “책임당원의 권한을 강화하고, 공직 후보자 선출, 홍보, 정책까지 의견이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당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20년 동안 여야가 교체되면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을 거쳐 국민의힘이 됐다”며 “2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끝까지 당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미래에도 뜻을 모아서 당을 이끌어달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 법치주의가 반석 위에 올려질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에 대비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와 지선총괄기획단 등의 당내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조강특위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사고 당협 36곳의 당협위원장을 공모했다. 12월에는 전국 당협 당무 감사를 통해 대규모 조직을 정비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지선총괄기획단은 단장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지휘에 따라 2차 회의를 마치고, 아동·청소년, 성범죄 전과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나 의원은 장 대표가 중요한 기준으로 언급한 ‘당성’에 따른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전날 여성지방의원들을 국회에 초청해 뿌리조직 강화를 독려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열심히 싸우고, 당 정서를 이해하는 사람이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전국 25개 자치구 의원들이 같은 날 국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과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