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PEC서 ‘트라이폴드폰’ 세계 첫 공개…“이제 두 번 접는다” [경주 APEC]

삼성전자, APEC서 ‘트라이폴드폰’ 세계 첫 공개…“이제 두 번 접는다” [경주 APEC]

기사승인 2025-10-28 16:48:04 업데이트 2025-10-28 16:48:51
28일 경주 엑스포공원 옥외 특별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부대 행사 ‘K-테크 쇼케이스’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트라이폴드폰’이 전시되어 있다. 이혜민 기자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 폴더블폰을 넘어선 새로운 폼팩터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다음 변화를 예고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경주 엑스포공원 옥외 특별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 행사 ‘K-테크 쇼케이스’에서 트라이폴드폰 실물을 처음 선보였다.

다만 관람객은 직접 제품을 만져볼 수 없고, 유리 전시관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트라이폴드는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구조다. 두 개의 경첩(힌지)를 중심으로 화면이 세 부분으로 나뉘며,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완전히 펼치면 약 10인치대의 대화면이 되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트라이폴드폰에 복잡한 힌지 구조와 추가 디스플레이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출고가는 300만 원 후반대로 예상한다. 앞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256GB 기준)은 237만93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우선 한국과 중국을 1차 출시국으로 정하고, 추가 출시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이 높은 만큼 초도 물량은 5만∼10만 대 수준으로 제한해 시장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세부 사양과 정확한 출시 일정은 11월 말∼12월 초 예정된 공식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