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미래 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원주'에 들어서

국내 첫 ‘미래 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원주'에 들어서

28일 원주 부론 산단 착공…2027년 4월 준공 예정
국내 최초 차량용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통합 검증

기사승인 2025-10-28 19:39:36
28일 오후 강원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미래 차 전장부품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착공식. 원주시

미래 차에 쓰이는 전기·전자 장치와 시스템반도체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센터가 강원 원주에 건립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는 28일 오후 강원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 ‘신뢰성 검증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신뢰성 검증센터는 미래 차에 사용되는 차량용 전기·전자 장치인 전장부품과 시스템반도체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설이다.

센터는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부품의 성능, 내구성, 안정성 등을 통합 검증하기 위한 25종의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차량용 전장부품과 시스템반도체 통합 검증 시설로 기대가 크다.

신뢰성검증센터 조감도.

이를 통해 센터는 검증뿐 아니라 설계 교육, 고장분석 시뮬레이션, 기업 기술개발·실증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또 부론 산단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원주시 반도체 테스트베드의 중심 시설로서, 기업 유치와 지역산업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신뢰성 검증센터 건립은 산업통상부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가 시행하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수행하는 국책사업이다. 

28일 오후 강원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미래 차 전장부품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착공식. 윤수용 기자

프로젝트에는 국도비 226억원과 KTC 자본 48억원, 시비 76억원 등 총 350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전체면적 2328㎡, 지상 3층 규모다.

준공 목표는 2027년 4월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재 국산 시스템반도체의 부족한 경쟁력을 극복하기 위해 센터는 글로벌시장 진출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센터는 국내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강원과 원주와의 동반자적 관계도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강원자치도 반도체 역사는 오늘부터 다시 써야 한다”며 “이번 센터 착공은 미래 차와 반도체가 만나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강원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미래 차 전장부품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착공식. 사진은 축사에 나선 원강수 원주시장. 원주시

원강수 원주시장은 축사에서 “민선 8기 원주시정 발전 전략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 육성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4가지 전략은 인력 양성, 산업단지 조성, 테스트베드, 기업 유치로 이 같은 실천은 원주의 경제도시 청사진의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월 한국반도체교육원 착공에 이어 이번 신뢰성 검증센터 착공이 우량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 반도체 메카 클러스터의 원주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착공식에는 안성일 KTC 원장,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원강수 원주시장, 조용기 원주시의회 의장, 송기헌(강원 원주을) 국회의원을 비롯한 강원 도내 각급 기관장과 기업·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