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최민희에 직접 전화…박수현 “국감 끝나면 자세한 경위 파악”

정청래, 최민희에 직접 전화…박수현 “국감 끝나면 자세한 경위 파악”

최민희, 과방위 국감 중 MBC 보도본부장 퇴장 시켜 논란

기사승인 2025-10-29 10:22:0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언론개혁특별위원회 허위 조작정보 근절안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것에 대해 “정청래 당대표가 최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경위를 물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 전화를 건 자체가 그 사안이 간단하지 않다고 하는 판단이 실려 있는 전화”라며 “당에서 염려하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0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MBC 보도본부장에게 “본인과 관련된 보도가 편향적”이라고 지적하며 퇴장시킨 바 있다. 이에 MBC 등에서는 “언론의 자유와 편집권 독립을 침해했다”며 성명을 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 위원장이) 해명을 했지만 국정감사가 끝나면 더 자세히 필요하다면 들어봐야 될 것”이라며 “현재는 (최 위원장의 거취 등) 정리된 게 없지만 국정감사가 끝나면 종합정리를 하면서 경위를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당 지도부가 입장을 내는 식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대표께 그렇게 한번 정리가 필요하겠다는 건의는 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의 자녀가 국감을 앞두고 국회에서 결혼한 것에 대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국감 기간 중 결혼식에 대해선 비판은 받더라도 각 기업·기관에서 받은 축의금을 돌려준 것은 좋게 봐줘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이는 (최 위원장을) 두둔하거나 옹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