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7개사 대표를 만나 외국인 투자의 정부 지원 방침을 전달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향후 5년간 90억 달러(한화 약 13조원)의 한국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APEC CEO SUMMIT KOREA 2025’가 열리고 있는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대표 △니콜라 파리 르노 한국 CEO △이진안 앰코테크놀러지 한국 CEO △반 홀 코닝 한국 CEO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 한국 CEO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 10분쯤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가먼 대표와 접견했다. 가먼 대표는 이날 접견에서 2031년까지 인천‧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도 글로벌 경제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 7개사가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한국에 하기로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투자금액 중 단기간 내 유입될 외국인직접투자(FDI) 총 6억6000만달러를 투자 신고했다.
그동안 정부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IR, 외투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의 제조업 기반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최적의 투자처’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어 현금‧입지‧세제 등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도 활용해 투자 후보지로 한국을 고려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자 노력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에 대해 “AI,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등 정부가 중점 육성하는 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이라며 “한국 경제 미래에 대한 신뢰의 표시이자 한국이 세계 혁신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