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배차간격 감소, 노선 개편 긍정적 효과"

울산시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배차간격 감소, 노선 개편 긍정적 효과"

기사승인 2025-10-29 12:26:28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가 지난해 시행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의 효과를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임현철 시 대변인은 29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 효과에 대한 분석 내용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버스 노선 전면 개편 이후 올해 7월 5일까지 총 4차례 노선 미세조정을 완료하고 2개월간(7월 5일~9월 4일)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평균 시내버스 이용객은 2.6% 증가하고 환승률은 0.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울산 시내버스는 185개 노선, 945대가 운행 중이다. 하루 운행 횟수는 개편 전 5064회에서 5206회로 142회(2.8%) 늘었다. 평균 배차간격은 31분에서 30분으로 1분(3.2%) 줄었다.

중복·장거리·굴곡 노선을 재정비한 결과, 노선별 평균 운행 거리는 46.5㎞에서 43.1㎞로 3.4㎞(7.3%) 감소했다. 노선 서비스 구간도 개편 전 1057㎞에서 개편 후 1098.7㎞로 41.7㎞(3.9%)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객 수는 개편 전 20만 118명에서 20만 5280명으로 5162명(2.6%)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시 측은 "미세조정으로 시민 불편 해소와 개편 노선에 대한 시민 적응이 진행되고, 75세 이상 노인 무료화 정책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버스 이용객이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환승률은 13.8%에서 12.9%로 0.9% 줄었다. 노선 미세조정으로 환승의 필요성이 줄었고고 무료 탑승 노인의 하차 미태그도 통계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노선 개편 이후 일부 단체에서 노선개편으로 이동 불편이 가중되었다는 사유로 노선의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개편 초기에 접수된 민원 내용과 대부분 동일하며, 네 차례에 걸친 미세조정으로 이미 해결된 사안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편은 하루 4억 4,000만 원이 투입되는 시내버스의 효율성을 높여 더 많은 시민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데이터 기반의 노선 효율화와 서비스 개선을 이어가면서, 트램 1호선 도입 등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