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보부상 삶 되짚는다”…울진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 ‘성료’  

“옛 보부상 삶 되짚는다”…울진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 ‘성료’  

보부상 삶·애환 축제로 ‘승화’...먹거리·볼거리 ‘풍성’

기사승인 2025-10-29 14:29:43
십이령 바지게꾼 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십이령마을에서 제14회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연기됐지만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호평을 받았다.

십이령마을은 과거 울진 해산물과 봉화 등 내륙 특산물을 교환하던 길목이었다.

등금쟁이는 물건을 등에 지고 팔러 다니는 보부상을 뜻한다.

올해는 옛 보부상 모습을 재현한 십이령 바지게꾼 놀이, 부녀회 난타 공연, 주모 선발대회, 미션 물동이 달리기 등이 펼쳐졌다.

십이령 국밥, 주모 한상 등 풍성한 먹거리는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손병복 군수는 “십이령 등금쟁이 축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전통과 역사를 계승·발전시키는 축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