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역 청년 고용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대기업·대학과 협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경남도는 29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효성중공업, 한화오션엔지니어링, 국립창원대학교, 거제대학교와 함께 ‘도내 청년 지역 대기업 채용 확대 및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각 기업·대학 대표가 참석한 협약식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역 발전과 기업 경쟁력, 우수 인재 양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대학은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고, 기업은 해당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채용 우대 혜택(서류전형 면제, 가산점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지역 청년에게 안정적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효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엔지니어링은 지역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서 대학과 협력을 강화해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국립창원대와 거제대는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교 경쟁력과 신입생 선호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경남도는 채용장려금·환경개선금, 청년 주거정착금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병행해 기업-대학-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고용 생태계 조성을 총괄한다.
◆경상남도, 통영서 청소년 꿈 아카데미 ‘찾아가는 토크 콘서트’ 개최
경상남도는 29일 통영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청소년 꿈 아카데미 찾아가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동원고와 충렬여고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진로와 꿈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학생 댄스 공연과 꿈 스피치로 시작돼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어 통영 청년 4명이 강연자로 나서 지역에서 꿈을 이루는 다양한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강연자로 참여한 김창수 다연호 대표는 통영 귀어 후 전통 어업과 디지털 마케팅을 결합한 사업 경험을 소개하며 "귀어는 생존이 아니라 기회"라고 강조했고, 김소현 통영국제음악재단 예술사업 본부장은 음악 축제와 국제콩쿠르 참여 경험을 통해 통영에서도 꿈을 펼칠 수 있음을 전했다.
정여울 웰피쉬 대표는 수산물 가공사업과 섬바다 음식 학교 설립 경험을 소개했고, 정영민 더큐알 대표는 지역 자원을 콘텐츠화해 성공적인 기업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김성규 경남교육청년국장은 "지역에서 출발해 세계로 나아간 청년들의 경험을 통해 청소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도는 청년 정착과 성공 인식 확산을 위한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청소년들이 지역 기반에서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실질적인 롤모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16회 경상남도 건축상, 창의적 건축으로 지역 공간과 일상 품격 높이다
경상남도는 창의적 설계와 지역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우수 건축물을 선정하는 ‘제16회 경상남도 건축상’에서 창원시 북면의 ‘SQUARE Factory’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건축상에는 총 25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 등 11명의 심사위원단은 주변 환경과 조화, 건축계획의 합리성, 지역 정체성 반영 등을 종합 평가했다.
대상 수상작 ‘SQUARE Factory’를 설계한 서직용 건축사는 "공장이 더 이상 닫힌 생산의 장소가 아니라 지역과 소통하고 창의적 산업문화를 담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하동군 화개면의 ‘벽·선·들’, 우수상은 남해군 창선면의 ‘남해 로컬푸드 직매장’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도지사 상장, 건축주에게는 기념 동판이 수여되며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2025 경상남도 건축문화제’에서 수상작 사진 전시가 진행된다.
◆2025 경남과학대전, 인공지능·로봇과 함께하는 과학 축제 열린다
경상남도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마산 로봇랜드 앞 광장에서 ‘2025 경남과학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과학대전은 ‘상상력과 과학, AI와 로봇이 함께하는 2025 경남과학대전’을 슬로건으로 AI·로봇존, 융합과학존, 상상과학존, 사이언스 플레이존, 사이언스 스테이지존 등 5개 존에서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로봇존 등 3개 체험존에서는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AI 로봇 체험이 가능하며 한국전기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기업, 과학관 등 50개 참여기관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과학 관련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사이언스 스테이지존에서는 과학공연, 매직쇼,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블록 놀이, 페이스페인팅, 종이집 꾸미기 등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로봇랜드 다목적홀에서 학생 로봇 창의력 경진대회가 개최되며, 로봇 씨름과 축구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는 도지사 상장이 수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