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이재용·정의선과 서울 강남서 ‘치맥 회동’

젠슨황, 이재용·정의선과 서울 강남서 ‘치맥 회동’

기사승인 2025-10-30 07:44:37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AP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30일 서울 삼성동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3자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회동은 엔비디아 측의 제안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늦은 오후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의 한 치킨집에서 이 회장, 정 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황 CEO가 한국의 치맥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회동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현대차 측은 엔비디아 실무진의 요청을 받고 일정을 조율해 회동 일정을 정했다.  

세 사람이 이 자리에서 비즈니스와 관련해 논의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고대역폭 메모리) 제품 ‘HBM3E 12단’의 엔비디아 납품을 앞두고 있으며, 6세대 HBM4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1월 엔비디아와 ‘AI 동맹’ 수준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로봇, 자율 주행, 스마트 공장 등에서 협력 중이다. 

APEC 개막과 함께 경주로 내려온 이재용·정의선 회장은 이날 젠슨 황과의 만남을 위해 서울로 이동했다가, 31일 오전쯤 다시 경주로 가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젠슨 황 역시 31일 경주 APEC CEO 서밋에서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선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