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재난 대응 역량을 입증하며 전국 최상위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구미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재난상황관리 훈련’에서 2025년 상반기 경북 1위, 전국 3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기훈련 1회, 불시훈련 3회, 야간·주말 등 취약시간대 점검 결과를 종합해 산정됐다.
구미시는 재난보고 10분 이내, 재난문자 발송 20분 이내, 훈련메시지 전송 5분 이내를 기록하며 신속한 대응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상반기 훈련 결과 달성률은 101.7%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 1우는 102점을 기록한 화성시가 차지했다.
구미시는 올해 2월, 연중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하고 전담요원 3명을 상시 배치했다.
전담요원은 화재, 교통사고, 기상 악화 등 각종 재난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과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즉시 협조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긴급재난문자를 신속히 발송하는 초동 대응체계를 상시 유지하며, 평균 하루 20~30건의 사고와 기상 이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재난 위험을 조기에 차단하고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행정의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스템과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재난에 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 3위 선정 소식을 전하며 “재난은 순간이지만, 대비는 평생의 약속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구미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이다. 끝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적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