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상처 보듬고 화해와 상생으로” [충남에듀있슈]

“제주 4·3 상처 보듬고 화해와 상생으로” [충남에듀있슈]

직업계고 해외현장학습 현지 찾아 안전 관리 등 점검
‘생명 존중-학생 인성 함양’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
보령서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협의회 개최
교육과정평가정보원, 새정부 교육정책 변화와 쟁점 공유

기사승인 2025-10-30 15:43:26
충남교육청, 제주 일원서 평화·역사이음 역량강화 연수 

충남교육청은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평화·역사이음 역량강화 배움자리’를 운영한다. 

충남교육청은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평화·역사이음 역량강화 배움자리’를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상반기에 저경력 교사를 중심으로 추진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대상층을 확대해 관련 교과와 업무담당 초중등 교사 3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원격연수인 ‘제주4·3의 흔적을 찾아서’ 과정을 이수하고, 관련 도서를 제공받아 현장연수와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연수는 탐방, 현지 인터뷰, 토의 등 참여와 실천 중심의 활동으로 구성되어 교사들의 체험적 이해를 높였다.
 

참가단은 <4·3이 나에게 건넨 말>의 저자 한상희 작가와 함께 ‘제주4·3과 공동체의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송악산과 알뜨르 일원의 유적지를 탐방했다. 또한 제주4·3연구소 이동현 특별연구원과 함께 영화 ‘지슬’의 배경이 된 동광리 일원을 방문하여 4·3의 역사와 지역공동체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지난 6월 충남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제주4·3평화재단을 방문해, 재단의 세대전승과 전국화 활동에 관해 청취하고 4·3평화공원에서 희생자들을 추념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제주 4·3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보듬고,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가기 위한 역할을 인식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향후 학교 교육과정과 4·3교육을 연계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기억과 기록으로 올바른 역사를 세워나가는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업계고 해외현장학습 현지 찾아 안전 관리 등 점검 

충남교육청은 직업계고 해외현장학습 학생들의 안전한 해외 체류 보장과 현장 실무 중심의 글로벌 교육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9월부터 10월 사이에 교육청 관계자들이 현지를 방문해 점검을 완료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독일과 호주에서 진행 중인 직업계고 해외현장학습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들의 안전한 해외 체류 보장과 현장 실무 중심의 글로벌 교육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9월부터 10월 사이에 교육청 관계자들이 현지를 방문해 점검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독일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 운영 점검 △전사적 자원관리(ERP) 기반 직업교육 협력 강화 △호주 직업교육기관 및 실습기관 현장 확인 △학생 생활·안전·문화 적응 지원 체계 점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독일에서는 로버트 에커트 슐렌(Dr. Robert Eckert Schulen), 에스에이피(SAP) 본사, 그롭(GROB) 등 협력 기관을 방문해 실습과 직업교육 과정을 점검하고, 현지 파견 학생과의 다모임을 통해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정착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에스에이피(SAP)와의 협력을 통해 전사적 자원관리(ERP) 프로그램의 국내 직업계고 적용 확대, 디지털 직업교육 기반 강화 방안도 협의했다. 

이어 호주 브리즈번과 시드니 지역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 점검을 위해 테이프 퀸즐랜드 등 주요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교육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아울러 하버프론트 씨푸드 레스토랑 등 실습업체를 방문해 직무교육과 현장 안전관리 상황을 확인하고, 학생들과 간담회를 통해 생활·언어·문화 적응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충남교육청은 독일·호주 해외현장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해외 취업 도전 캠프, 학교 해외현장학습반, 해외인턴십, 해외취업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경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경호 교육국장은 “충남의 직업계고 학생들이 세계 어디서나 경쟁력 있는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생명 존중-학생 인성 함양’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 

충남교육청은 30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명존중과 학생 인성 함양을 위한 ‘찾아가는 보호자 연수’를 실시했다. 

충남교육청은 30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학부모 130여 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과 학생 인성 함양을 위한 ‘찾아가는 보호자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자녀와의 공감소통-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짜증이 늘었어요’를 주제로, 자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 간 소통 문제를 다루었다. 

세종연세나무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현진 원장이 70분간 ‘자녀와의 공감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으며, 이어진 40분간의 토크콘서트에서는 학부모들의 실질적인 고민과 질문에 맞춤형으로 답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충남교육청은 학생의 정서 안정과 인성 함양을 위해 가정의 역할을 중요하게 강조하며, 매년 학부모 대상 생명존중 및 인성교육 연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고도화된 사회 속에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만큼,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학생을 이해하고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의 건강한 학교생활과 마음건강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하나의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령서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협의회 개최 

충남교육청은 30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2025년 4분기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충남교육청은 30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2025년 4분기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 협의회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간 교육정책과 현안사항 등을 협의하며 상호간의 정보교환과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교육국장들이 모여 분기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번 협의회는 충남교육청 주관으로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과 교육감협의회 사무국, 교육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 협의 안건으로는 △인공지능(AI) 중점학교 모집 △기초학력보장 지원체계 강화 △2026년 사립유치원 교원 연수비 지원 △누리과정-초등학교 이음교육 협력 정책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시도 교육청이 제안한 교육 현장의 실질적 운영 과제 중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공교육 강화 방안과 개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김경호 교육국장은 “이번 협의회는 우리 교육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공교육 강화를 위한 시도 교육청 간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충남교육청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책임교육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평가정보원, 새정부 교육정책 변화와 쟁점 공유 

충남교육청교육과정평가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는 30일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교육정책 변화와 주요 쟁점을 공유하기 위해 ‘2025 1차 충남교육정책마당’을 진행했다. 

충남교육청교육과정평가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는 30일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교육정책 변화와 주요 쟁점을 공유하기 위해 ‘2025 1차 충남교육정책마당’을 진행했다.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교육정책마당에서는 ‘국민주권정부의 교육해법’을 주제로 이광호 전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이 강사로 나서 교육의 연속성이란 측면에서 AI교과서, 유보통합, 늘봄학교, 국가교육위원회 등 윤석열 정부가 남긴 교육정책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김용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지방교육자치제도를 둘러싼 논란과 쟁점, 과제’ 강연에서 교육감직선제 도입 이후 본격화된 교육 지방자치가 실상은 “교육분권이었지 교육자치는 아니었다”고 평가하며, 농어촌교육 발전의 단위를 마을과 학교에서 기초자치단체로 수준으로 상향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지윤 군산월명중 교장은 ‘모두를 품는 학생맞춤통합지원’을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위기 학생의 증가 현황과 그 원인 그리고 해법으로서 진행중인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의 현황과 과제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번 교육정책마당에서는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6(㈜에듀니티, 발간)’ 저자들이 직접 강의에 나서 구체적인 전망과 대응 내용을 공유하고 충남 교직원들과 질의응답을 나눠 좋은 반응을 얻었다. 

1차에 이어 2차 충남교육정책마당는 11월 11일 아산에서 열리며,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교원의 정치적 권리 확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세중 평가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장은 “시대에 맞는 교육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항상 눈과 귀를 열고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며 “전국을 선도하는 충남교육을 위해 교육정책연구소는 충남 교직원의 눈과 귀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