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포항제철소 ‘방문’…파트너십 강화 ‘기대’

호주 총리, 포항제철소 ‘방문’…파트너십 강화 ‘기대’

포스코그룹·호주, 반세기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 이어와
장인화 회장 “호주는 미래 성장산업 개척 동반자”

기사승인 2025-10-30 16:48:28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 제공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전격 방문했다.

앨버니지 총리의 방문은 2003년 존 하워드(John Howard) 전 호주 총리 이후 22년 만에 이뤄졌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가 30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를 찾아 호주 철광석·원료탄이 활용되는 현장을 살펴보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포스코그룹은 1971년 호주 철광석 구매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15억t 이상의 철광석·원료탄을 사용해 왔다. 

이는 자원·철강산업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호주는 미래 성장산업을 개척해 나가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앨버니지 총리 방문이 양국 신뢰를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총리 면담에 앞서 호주 원료기업 BHP사와 탄소 감축 제철공법인 HyREX 기술 R&D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BHP사는 HyREX 데모 플랜트 시험 가동에 필요한 철광석 원료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한다.

포스코그룹은 BHP사와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 성공 사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