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으로 물들다"… 강릉커피축제 '팡파르'

"커피향으로 물들다"… 강릉커피축제 '팡파르'

가을 바다 따라 향긋한 축제 열기

기사승인 2025-10-30 21:52:34
강릉커피축제장. (사진=강릉시)
강원 강릉의 가을이 커피향으로 물들었다. '제17회 강릉커피축제'가 30일 강릉커피거리 일원에서 막을 올리며 4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축제장은 이른 시간부터 향긋한 커피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볐고, 안목해변과 강릉항 일대는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개막 첫날에는 지역 커피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인 '별의별 강릉커피'가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보헤미안, 갤러리밥스, 마더커피, 로스터리써클&에스프레소 스퀘어 등 강릉 대표 카페들이 참여해 무료 시음 부스를 운영하며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키즈 놀이터'와 도심 곳곳에서 열린 '커피 버스킹'도 인기를 끌었다. 버스킹 무대에서는 커피향과 어우러진 음악이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오는 31일부터는 야간 프로그램이 본격화된다. 저녁 8시 안목해변 백사장에서 진행되는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커피 한잔과 함께 '별멍·불멍'을 즐길 수 있으며, 8시 30분에는 강릉항 방파제를 수놓을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별의별 강릉커피'에는 레이드백, SILOWL, 로우디, 웰빙LS 등 새로운 카페들이 합류하고, '커피와 인문학', '커피웨이브' 등 인문·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화정 강릉시 문화예술과장은 "축제 첫날부터 많은 분이 찾아주시며 지역 사회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내일은 가을밤의 정취를 더한 불꽃놀이와 야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커피축제장. (사진=강릉시)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