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검진 이상 발견 뒤 후속진료율 ‘대장암’ 높고 ‘간암’ 낮아

국가암검진 이상 발견 뒤 후속진료율 ‘대장암’ 높고 ‘간암’ 낮아

건보공단, ‘암검진 이상소견자 후속진료 현황’ 공개

기사승인 2025-10-30 17:43:18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가 암검진에서 암 의심 또는 추적검사 판정을 받은 뒤 3개월 안에 후속 진료를 받는 비율은 대장암 관련 사례일 경우 가장 높고, 간암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국가 암검진 이상소견자 자료’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상소견자란 암 검진에서 암이 의심되거나 추적검사가 필요하다고 판정받은 사람이다. 이상소견자가 검진일 기준 3개월 이내에 실제 암으로 진단받거나 그와 관련된 상병(질병코드)으로 진료받으면 ‘후속 진료’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후속 진료 비율은 대장암이 9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위암(82.1%) △유방암(75.1%) △폐암(74.1%) △자궁경부암(50.5%)이 뒤를 이었다. 간암은 후속 진료 비율이 20.5%로 가장 낮았다.

건보공단은 간암의 후속 진료율이 낮은 것에 대해 간암 고위험군에 대한 추적관찰을 통상 6개월마다 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현재 국가암검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6대 암 종류에 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검진 뒤에는 우편 등으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료 현황 파악을 위한 지표와 사후관리 대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와 함께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