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다카이치 日총리, 취임 후 첫 정상회담…한일 협력 강화 논의 [경주APEC]

李대통령-다카이치 日총리, 취임 후 첫 정상회담…한일 협력 강화 논의 [경주APEC]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미래지향적 협력 의지 확인

기사승인 2025-10-30 19:19:09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회담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첫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 정상은 안정적 관계 복원과 미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 “격변하는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많은 나라”라며 “한일 양국이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임을 언급하며 “저희도 거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국내적으로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면 국내 문제뿐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도 충분히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도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현재 전략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와 공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그간 구축해온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셔틀 외교를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서 원활히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