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의사기념관, 역사 현장학습으로 ‘각광’…단체 관람객으로 문전성시

박열의사기념관, 역사 현장학습으로 ‘각광’…단체 관람객으로 문전성시

기사승인 2025-10-31 12:01:28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학생들이 박열의사 조각상에서 예를 갖추고 있다. 박열의사기념회 제공.

문경의 대표 호국 성지인 박열의사기념관이 우리나라 역사 현장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31일 박열의사기념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학생 30명이 방문해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은 2025학년도 추계 역사현장 학습의 한 코스로 진행됐다. 

김주용 교수는 “문경의 한 시골마을에서 자란 박열의사가 독립운동을 하게 된 것은 단순히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인류를 말살시키려는 반인류에 저항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기념관 답사를 통해 박열의사의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경북도호국보훈재단이 운영하는 ‘경북 독립운동사 아카데미’ 연수생 30여명이 기념관을 찾아 박열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렸다. 

특히 지난 추석 명절을 전후해 역사학습을 위한 단체관람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예천 은풍초등학교(교장 윤인숙) 전교생 34명은 지난 9월 26일 기념관을 찾아 박열의사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 예천 은풍초 전교생 34명이 박열기념관을 관람하고 있다.  박열의사기념회 제공.

이어 지난 9월 12일 문경 에코월드 교직원 답사 투어에 참여한 경북도내 체험학습 담당 교직원 8명이 전시실을 관람한 후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묘소를 참배했다.

또 지난 9월 21일 일본인 독립유공자 가네코 후미코 여사를 연구하는 역사연구 모임 회원들이 방문해 박열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여사 관련 자료를 확인하며 두 분의 구국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연구 모임에는 우석대학교 서승 석좌교수와 일본 메이지가쿠인대학 교양교육센터 정영환 교수를 비롯해 한국의 역사 교사와 일본의 역사학자 등 15명이 함께했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은 “예년에 비해 관람객이 크게 증가되고 있다”면서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해설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