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2599억원…비이자이익 20%↑

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2599억원…비이자이익 20%↑

기사승인 2025-10-31 17:31:49
NH농협은행. 농협은행 제공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259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이 20% 넘게 늘어나는 성과를 보였다. 

이자이익은 누적 기준 6조1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다. 은행과 카드의 순이자마진(NIM)이 1.91%에서 1.67%로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8766억원으로 20.6%(3203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 증가는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부문 손익이 24.4%, 수수료 수익이 12.5% 늘어난 게 주요했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이 1조5796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7481억원으로 29.7% 증가하며 그룹 비이자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NH농협생명(2109억원)과 NH농협손해보험(1219억원)은 각각 14.9%, 12.1% 줄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보다 0.10% 낮아진 수치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77.9%에서 186.4%로 올라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협금융은 3분기 중 농업지원사업비로 4877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4583억원)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