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대구 최대 규모 월배노인종합복지관 개관

달서구, 대구 최대 규모 월배노인종합복지관 개관

권역별 균형 복지 전환점…3일부터 차별화 프로그램 본격 운영

기사승인 2025-11-02 11:13:27
 대구 최대 규모의 ‘월배노인종합복지관’ 개관식 테이프 커팅 모습. 달서구청 제공

대구에서 어르신 복지의 새로운 중심이 탄생했다. 

달서구는 지난달 30일 대구 최대 규모의 ‘월배노인종합복지관’ 개관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달서구는 이번 개관으로 2개 분관을 포함한 총 5개의 노인종합복지관 체계를 완성하며, 권역별 균형 잡힌 노인복지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 

월배노인종합복지관은 2020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된 뒤 2023년 착공해 총사업비 242억원이 투입됐다. 

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108㎡ 규모로 건립됐으며, 세대 간 교류와 문화·여가·복지가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대규모 강당 ‘청춘홀’과 북카페 ‘카페 월향’이 마련돼 어르신의 소통과 휴식 공간으로 운영된다. 

2층에는 장기실, 바둑실, 서예실, 건강증진실 등 두뇌 활동과 건강 프로그램 공간이 자리했고, 3층에는 ‘만월정’ 실버식당과 스크린 파크골프장, 탁구장, 당구장, 컴퓨터실, 체력단련실이 들어섰다. 

4층은 생활문화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가 운영되며 세대 간 소통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복지관은 오는 3일부터 정보화, 음악, 문학, 댄스, 스포츠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자기계발과 여가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특히 자원봉사와 복지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지역 내 어르신들이 자존감을 유지하고 공동체 속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월배노인종합복지관은 단순한 여가공간이 아니라 어르신이 존중받고 활기찬 삶을 누리는 지역 복지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로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청은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및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경로당과 돌봄로봇 지원, 독거노인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맞춤형 건강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주야간보호센터를 통한 비대면 진료 지원, 지역 내 복지관 및 경로당 확충, 다양한 건강증진·여가 프로그램 운영 등도 강화했다. 

달서구청은 어르신들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확대하고 있으며, 디지털 배움터 등 디지털 적응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