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면적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중, 역사를 넘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갑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는 두 정상이 함께 걷는 모습과 선물을 교환하는 장면, 회담 현장 등 세 장의 사진이 함께 실렸다. 글 전문은 중국어로도 병기됐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한국과 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언급했다”며 “말씀처럼 양국은 사회제도와 이념의 차이를 넘어 오랜 시간 교류하며 신뢰를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양국이 함께 만들어 온 깊은 우정과 역사는 흔들림 없이 견고히 이어져 왔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고위급 소통 채널의 정례화와 인적·지역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며 “우호 관계를 더욱 깊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70조원(4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통해 금융 시장과 교역의 안정성을 높이고,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협상을 가속화 해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라며 “시 주석이 초대 의사를 전한 만큼 머지않은 시일 내 중국을 방문해 양국이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