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도서 지역 교통난 고향사랑기부제로 극복

신안군, 도서 지역 교통난 고향사랑기부제로 극복

‘섬과 삶을 잇는 희망의 배’ 건조위한 1호 고향사랑 지정기부 시작…목표액 50억 원

기사승인 2025-11-03 10:36:29
전남 신안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섬과 삶을 잇는 희망의 배’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섬과 삶을 잇는 희망의 배’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도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여객선 매입 및 건조를 위한 이번 모금은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총 50억 원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안군은 일정 금액 이상을 기부한 개인 또는 단체의 이름을 건조될 선박에 명기해 지역 발전에 기여한 소중한 뜻을 기릴 방침이다.

여객선 매입 및 건조를 위한 지정기부는 전국 첫 사례인 만큼, 모금 결과에 대해 많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신안군은 이 제도를 활용해 도서 지역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노후 여객선을 교체할 계획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지정기부는 단순히 재정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도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연대와 기부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섬 주민들의 발이 되어줄 ‘희망의 배’ 마련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안군의 이번 지정기부 추진은 도서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