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경북도의원, ‘포항시장’ 도전 공식화

박용선 경북도의원, ‘포항시장’ 도전 공식화

정부 철강 관세 협정 촉구 ‘첫 포문’…경제 전문가 이미지 ‘부각’

기사승인 2025-11-03 15:31:03
박용선 경북도의원이 정부의 철강 관세 협정을 촉구하고 있다. 성민규 기자

‘차기 포항시장’에 도전하는 박용선 경북도의원이 첫 공식 행보에 들어갔다.

정부의 철강 관세 협정을 촉구,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나선 것.

박 의원은 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철강 관세 협정을 촉구했다.

그는 “2018년 이후 미국 고율 철강 관세로 포항제철소의 협력업체들의 수출길이 막히고 일자리가 줄어들며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한·미 관세 협상에서도 자동차, 반도체가 의제가 됐지만 대한민국 산업 기둥인 철강은 협상 테이블에 조차 오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포항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산업이 존재했겠냐”며 “아버지 세대가 용광로 앞에서 만든 철강이 오늘날 반도체, 자동차, 조선, 건설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요구 사항은 한·미 철강 관세 협상 즉각 재개, 철강·알루미늄 산업의 최우선 외교 과제 격상, 산업 외교 전담팀 구성,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등 4가지다.

이런 배경에는 철강 관련 기업 대표의 실무 경험이 녹아있다.

박용선 의원은 “포항의 용광로가 식으면 대한민국 심장도 식는다”면서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줄 떄까지 철강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박 의원이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 분야를 시작으로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