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법정 내 촬영 관련 유의사항을 고지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촬영을 허가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남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2961번’이 적힌 명찰이 달려 있었다.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권 의원은 직업을 ‘국회의원’이라고 밝혔으며,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의원 측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대선을 지원해주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시 통일교를 지원해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2022년 1월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를 만난 건 인정하지만, 1억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21일 2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