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간 중 국민 생명 구한 군인들 ‘화제’

APEC 기간 중 국민 생명 구한 군인들 ‘화제’

군인 4명, 길가에 쓰러진 노인 응급처치 후 119 인계

기사승인 2025-11-03 15:30:36
APEC 기간 중 길가에 쓰러진 노인 생명을 구한 군인들. 육군 제50사단 제공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국민 생명을 구한 군인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방첩사령부 심원창 준위와 육군 제50보병사단 포병대대 안선근 상사, 신현태·이효육 일병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9시께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인근을 순찰하던 중 길가에 쓰러지는 노인의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노인의 의식은 희미하고 호흡은 매우 약한 상태였다는 전언이다.

심 준위는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119 신고를 요청했다.

안 상사는 119구급대가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연락을 유지했다.

신현태·이효육 일병은 자신들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노인의 체온을 유지시켰다.

이들의 즉각적인 조치로 노인은 의식을 되찾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안선근 상사는 “당시에는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군인의 가장 큰 사명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