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기업의 최고 협력 파트너”…수도권 기업유치, 실제 성과로 [현장+]

“충남도는 기업의 최고 협력 파트너”…수도권 기업유치, 실제 성과로 [현장+]

-충남도-(주)데일리킹, 541억원 규모 설비 투자 MOU 체결
- ‘충남 기업유치 설명회’서 시군별 지방유치 메리트 소개

기사승인 2025-11-03 16:12:14
(왼쪽부터) 김대일 데일리킹 대표이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기웅 서천군수가 3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린 ‘2025 수도권-충남 기업유치 설명회’에서 투자협약서를 작성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충남도가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각종 행정·재정적 혜택 지원 등으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유치 성공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루나미엘레에서는 ‘코어 익스팬션: 2025 수도권-충남 기업유치 설명회’가 진행됐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충남산학융합원·쿠키뉴스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노석철 쿠키뉴스 대표, 김기웅 서천군수 등 시군 및 관계기관 관계자들과, 120개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쌀국수 생산기업 (주)데일리킹과 충남도 간 541억원 규모 설비 투자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수도권 기업의 지방유치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체결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기웅 서천군수, 김대일 데일리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데일리킹은 충남 서천군 소재 장항국가산업단지 1만2157m²의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541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현지 쌀국수·향신료팩 생산 공장을 국내 이전하고 인원 1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데일리킹은 선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쌀국수를 내수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데일리킹 외에도 충남에 투자의향을 밝힌 5개 기업이 투자의향교환서를 제출했다. AI SW, 화장품, 축산설비 등 5개 기업의 총 투자 예상 금액은 640억원이다.

김태흠 도지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충남도는 현재 국내외 300여 개사, 38조3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상태로, 이는 민선7기 4년간 투자 금액 14조5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은 더 유치한 셈”이라며 “이번 투자에 힘입어 임기 내 45조원 투자 유치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이어 “시군과 함께 이번 기업유치 합동 설명회를 수도권에서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고,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충남도는 여러분들의 성공을 돕는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고, 오늘 투자협약 때만 잠깐 생색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충남에 확실하게 뿌리내릴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명회를 공동 주관한 쿠키뉴스의 노석철 대표는 “기업의 미래 성장 무대는 지방이고, 이곳에 수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며 “충남은 전국 물류 네트워크의 중심이자 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벨트로 주목받고 있기에, 오늘 설명회에 참석하신 기업인들도 충남의 강점을 직접 확인하고, 충남과 새로운 인연을 맺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