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 은빛 물억세 '가을 향연' 펼쳐…김해 최대 힐링 장소로 전국 관광객 줄이어

김해 화포천 은빛 물억세 '가을 향연' 펼쳐…김해 최대 힐링 장소로 전국 관광객 줄이어

기사승인 2025-11-04 09:51:59 업데이트 2025-11-05 19:48:09
김해 화포천 일대가 가을의 상징인 은빛 물억새로 장관을 이뤄 김해지역 최대 힐링장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포천습지는 국내 최대 하천형 배후습지로 유명하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습지 내 수십만 평에 달하는 물억새 군락이 가을 햇살과 함께 은빛 물결로 출렁이면서 ‘김해의 가을’을 상징하느 대표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런 습지의 생태적 지형 특색은 김해가 국제적인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정 받는 데 큰 계기로 작동했다. 습지에는 조류와 수생식물 등 800여 종의 생물이 함께 서식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기념물 재두루미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찾아왔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저어새와 2급인 노랑부리저어새 30여 마리도 군락을 이루면서 생태 경관을 한층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화포천 일대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 포인트를 다양하게 설치해 전국 사진 애호가들이 단골로 찾는 사진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15일 개관한 화포천습지 과학관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과학관은 습지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우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인기 명소로 떠올랐다.


과학관에는 생태전시실과 탐조전망대,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주말이면 1000명이 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겨 찾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해 가을 행락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산책로와 안내 표지판을 정비했다. 아울러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계기로 ‘생태도시 김해’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도 시정을 집중하고 있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