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759억 규모 수주 추가 계약…역대 최대 年 수주액 경신

삼성바이오로직스, 2759억 규모 수주 추가 계약…역대 최대 年 수주액 경신

10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 돌파
공시 기준 올해 총 8건 수주

기사승인 2025-11-04 11:46:39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공시기준 누적 수주 금액 5조5193억원을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을 넘어섰다.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연간 수주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759억원(2억15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공시기준 체결한 신규 및 증액 계약은 총 8건으로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계약을 시작으로, 9월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생산능력, 품질 역량, 다수의 트랙레코드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200억불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5공장은 18만ℓ(리터)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지난달 기준 총 394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과 신속한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만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