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우수인재·이민전담기구 유치 논의 본격화

경기도, 외국인 우수인재·이민전담기구 유치 논의 본격화

기사승인 2025-11-04 14:23:08
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외국인 우수인재·이민전담기구 유치 컨퍼런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 외국인 우수인재·이민전담기구 유치 컨퍼런스'를 열고, 경기도 우수인재 유치정책을 발표했다. 도는 향후 기업-대학-지자체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유치할 방침도 밝혔다.

이민전담기구는 외국인과 이민자를 위한 비자·고용·정착지원·사회통합 정책을 통합 조정하는 조직으로, 법무부·고용노동부·행정안전부 등 부처별로 분산된 기능을 하나로 묶어 외국인 인재의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돕는 역할을 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4월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이민전담기구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9월 유치 희망 시군(안산, 김포, 화성, 광명, 고양, 동두천)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유치 기반을 다져왔다.

이날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500명 중 66.2%가 '경기도의 이민정책이 정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78.8%는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 이유로는 생활편의성(31.0%), 일자리 기회(19.3%), 임금 수준(16.2%) 등이 꼽혔다.

도내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74.6%가 '이민전담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도의 광역형 비자사업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67.4%에 달했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외국인 인재와 기업, 대학이 함께 협력할 때 경기도의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이주민 정책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민전담기구는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접근성과 사회문화적 포용력이 우수한 경기도에 설치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