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의사기념관, ‘나라사랑 박열 교실’ 운영

박열의사기념관, ‘나라사랑 박열 교실’ 운영

문경·상주 지역 초교 300여명 대상 박열의사 독립정신 전달

기사승인 2025-11-04 15:34:26
함창초 5학년 학생들이 박열의사의 독립운동에 대한 강의와 법정투쟁 퍼즐 만들기 체험을 가졌다. 박열의사기념관 제공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은 함창초등학교와 문경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달간 ‘나라사랑 박열 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상주시 함창읍에 소재한 함창초교(교장 유한라)는 박열 의사 모교다. 

이번 교실은 박열 의사의 모교 후배들에게 선배의 독립정신을 전하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운영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교육과 학생들이 기념관을 답사하는 현장 교육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함창초교 5·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박열의사의 독립운동에 대한 강의와 법정투쟁 퍼즐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이달 말까지 함창초교 1~4학년과 점촌북초교 등 문경 지역 초등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박열 교실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문경 출신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는 유년 시절을 마성면 오천리 98번지(샘골)에서 보내며, 인근 서당에서 천자문 등 한문을 익혔다. 

특히 향학열이 높아 신식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박열 의사는 1910년 개교한 신식 학교인 함창공립보통학교에 진학하며 학문을 이어갔다.

이 시기 박열의사는 일본어 중심의 교육과 조선의 역사를 배울 수 없던 현실에 의문을 품었다. 

졸업을 앞두고 자각한 민족의식은 훗날 독립사상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서원 이사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알기 쉽게 전하고자 한다”며 “이번 교실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