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만안경찰서가 장기간 방치됐던 안양6동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범죄예방 환경조성(CPTED)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1만7000평에 달하는 이 부지는 안양시가 매입한 뒤 시청사 이전을 위해 남겨 놓은 땅이지만 방치되면서 현재 안양시가 임시 활용을 위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16년 경북 김천으로 이전한 뒤 주민들에게 개방했지만, 지난 10년간 녹지공간이 정비되지 못하고, 시설물도 노후화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치안 불안이 커진 곳이다.
이에 따라 안양만안경찰서는 올해 초 안양시, 시의회, 교육지원청 등과 함께한 ‘공동체 치안간담회’를 통해 범죄예방 사업 추진을 협의했다. 안양만안서가 방범인프라 구축 사업을 맡고, 안양시는 건축물 철거 및 녹지공간 정비 사업을 담당하는 ‘안심공간 조성사업’을 진행해왔다.
안양만안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범죄예방진단을 통해 취약요소 발견, 개선 방안 제시 등 유관부서 협업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고, 개서 이래 최초로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지역 테마형 CPTED’ 사업에 공모해 자체 예산 6000만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곳에는 주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비명소리 등에 반응하는 AI 기반 음성인식 비상벨 1대를 포함해 방범CCTV 5대, 비상벨 6대, 녹지공간 내 방범 Pole 교체, 광고물부착방지시트 5개, 비상벨 안심존이 설치됐다. 특히 관리사무소에서 저장되는 방범CCTV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연계해 즉각적인 예방‧대응 시스템도 구축했다.
최성규 서장은 “안전이 확보된 휴식공간이 지역 공동체의 긴장과 불안을 완화해, 인근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강한 공동체 회복을 통해 더욱 안전한 만안구를 만들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