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첫 상업용 원전 해체 착수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첫 상업용 원전 해체 착수

한수원과 고리 1호기 비관리구역 해체공사 계약…2028년까지 수행

기사승인 2025-11-05 09:23:58 업데이트 2025-11-05 19:54:07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원전 해체의 첫발을 내디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고리 1호기 비관리구역 내부·야드 설비 해체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4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이번 계약식에는 한수원 조석진 기술부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원자력BG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정부가 고리 1호기 해체 최종계획을 승인한 이후 진행되는 첫 해체 공사로 국내 원전 해체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으로 가동을 시작해 2017년 영구정지된 이후 약 8년 만에 본격적인 해체에 들어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HJ중공업, 한전KPS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2028년까지 공사를 수행한다. 이번 공사는 방사선 노출이 없는 비관리구역(Non-controlled Area) 설비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터빈·배관 등 2차 계통 설비를 순차적으로 해체할 예정이다.

김종두 사장은 "국내 첫 상업용 원전 해체사업의 첫 단계를 두산에너빌리티가 맡게 됐다"며 "수십 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공사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영구 정지된 원전은 현재 214기에서 2050년까지 588기로 늘어날 전망으로 원전 해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경남농협·시도형 인력중개센터, 도농 상생 고용 모델 제시

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과 시·도형 인력중개센터(센터장 이선호)가 도시의 유휴인력을 농촌 일자리와 연계하기 위한 합동 홍보행사를 3일 창원시 용지동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과 구직 기회를 찾는 도시민을 직접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행사 현장에서 도시 유휴인력 대상 상담과 참여 안내를 진행하며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지역 고용 선순환을 촉진하는 방안을 홍보했다.


시·도형 인력중개센터는 지역 내 농업 인력 수급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으며 농촌 인력난 해소와 도농 간 상생 기반 조성의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길년 경남농협 본부장은 "시·도형 인력중개센터는 농촌의 인력 부족과 도시의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이라며 "도농 협력 체계를 강화해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호 센터장은 "도시 유휴인력이 농촌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고용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 경남총국, ‘BEST-CEO’ 시상…신현농협·거제축협 조합장 선정

NH농협생명 경남총국(총국장 정대홍)은 2025년 2분기 생명보험 부문 ‘BEST-CEO’ 수상자로 신현농협 박현철 조합장과 거제축협 옥방호 조합장을 선정하고 각각 현장을 방문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BEST-CEO’는 그룹별로 우수한 실적을 거둔 농축협 조합장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보험사업을 통해 농축협의 비이자수익 확대와 건전결산 달성에 기여한 성과를 평가한다.


농축협의 보험사업은 리스크 부담 없이 수익 기반을 넓히는 한편, 조합원과 고객의 위험보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최근 농협 주요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대홍 NH농협생명 경남총국장은 "앞으로도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농축협의 건전한 경영과 조합원의 실익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농협·산청군, ‘농촌왕진버스’ 운행…산청군 신안면서 종합의료서비스 제공

경남농협(본부장 류길년)과 산청군(군수 이승화)은 4일 산청군 신안면사무소에서 농업인과 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하며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농촌왕진버스’는 의료기관이 부족한 농촌 지역을 찾아가 의료‧구강검사‧운동처방‧검안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이날 행사에는 한방의료봉사, 근골격계 질환관리, 돋보기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승화 산청군수, 김병환 농협산청군지부장, 조창호 산청군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으며 햇살마루 의료진과 봄안경원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농심천심(農心天心)운동’ 실천 결의도 함께 진행됐다.

류길년 본부장은 "고령농업인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현장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