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매출 첫 3조 돌파…영업익 ‘역대 최대’

네이버, 3분기 매출 첫 3조 돌파…영업익 ‘역대 최대’

서치·커머스 호조에 영업이익…전년比 8.6% ↑

기사승인 2025-11-05 10:44:38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모습. 연합뉴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3분기 매출 3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AI 기반 광고와 커머스 개인화 서비스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네이버는 5일 올해 3분기 매출 3조1381억원, 영업이익 5706억원, 당기순이익 7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이 인공지능(AI) 접목 효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347억원으로 38.6%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 1조602억원 △커머스 9855억원 △핀테크 4331억원 △콘텐츠 5093억원 △엔터프라이즈 1500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서치플랫폼은 AI 기반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와 피드 서비스 확대로 전년 대비 6.3% 성장한 1조60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플랫폼 전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했으며, AI 개인화 추천 강화로 홈피드 일평균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커머스 부문은 AI 추천 기반 ‘개인화 탐색’ 서비스 고도화와 ‘N배송’ 확대에 힘입어 98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35.9% 증가한 수치로, 스마트스토어 거래액도 12.3% 늘었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22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7% 증가하며 매출 4331억원을 기록했다. 외부 가맹점 확대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콘텐츠 부문은 네이버웹툰 글로벌 확장과 카메라 앱 유료 구독자 증가로 5093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서비스형 GPU(GPUaaS) 신규 매출 발생으로 전분기보다 13.9% 증가한 1500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를 모든 서비스에 접목하는 ‘온서비스(On-Service) AI’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AI 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해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