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분청도자박물관 ‘세왕대왕자(子) 태항아리 전시회’ 개최… '대한민국 분청도자의 고장 김해' 홍보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세왕대왕자(子) 태항아리 전시회’ 개최… '대한민국 분청도자의 고장 김해' 홍보  

기사승인 2025-11-05 10:55:07 업데이트 2025-11-05 19:54:56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 지난 4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세왕대왕자(子) 태항아리 전시회(분청 잉태의 기억)’를 개최하고 있다.

김해시는 세종대왕이 사랑한 도자기인 분청사기의 명맥과 전통을 이어온 도시다. 김해에는 현재 120명이 넘는 도예가가 활동 중이며 이 중 60% 이상은 분청도자기를 제작하고 있다. 



김해는 국내 최초 분청도자박물관인 김해분청도자박물관과 유일한 공립 한글박물관,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제작한 김영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자리잡으면서 분청도자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시는 분청도자 관련 다양한 시설과 행사를 다채롭게 운영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분청도자의 고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종대왕자의 ‘태’를 보관하던 ‘태항아리’는 모두 분청사기로 제작했다. 이번 전시는 이 중 대표적인 화의군(세종의 여섯째 아들)과 세손인 단종의 태항아리를 선보인다.

태항아리는 왕실에서 자녀가 태어났을 때 태반과 탯줄을 담던 항아리다. 세종대왕의 자녀와 단종의 태항아리에 사용한 분청사기는 왕실의 격식과 예를 상징하며 뛰어난 도자 기술로 결합했다.

전시전에는 국내 분청사기 주요 생산지 중 한 곳인 김해 상동 분청사기가마터(경남기념물 제288호) 출토품과 김해 구산동 유적 무덤에서 출토된 분청사기 등이 선보이고 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에서 세종이 사랑했던 도자기이자 태항아리를 직접 본다면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에 매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