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이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누적 첫 200억달러(한화 약 28조8800억원)를 돌파했다.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208억1000만달러(약 30조1474억원)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화장품은 85억달러(약 12조3139억원, 전년 동기 대비 +15.4%), 의약품 78억8000만달러(약 11조4133억원, +15.1%), 의료기기 44억3000만달러(약 6조4155억원, +3.3%)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았다.
전체 의약품 수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62.7%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49억4000만달러(약 7조1541억원) 수출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12억7000만달러(약 1조8383억원, +46.6%), 스위스 7억9000만달러(약 1조1435억원, +132.3%), 네덜란드 4억3000만달러(약 6224억원, +471.2%)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료기기의 경우 초음파 영상 진단기(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15.2% 비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6억7000만달러(약 9699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수출 주력 품목이던 임플란트는 중국·미국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화장품 분야에선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전체 화장품 수출의 74.5%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63억3000만달러(약 9조1658억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미국 12억1000만달러(약 1조7524억원, +14.7%), 홍콩 4억6000만달러(약 6662억원, +34.2%), 폴란드 1억5000만달러(약 2172억원, +107.6%)로 나타났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우리 보건산업 수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공급망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통상환경 변화와 시장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