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청년이 만든 '옥수수런' 성료… 500명 러너 참여

영월 청년이 만든 '옥수수런' 성료… 500명 러너 참여

지역 청춘이 함께한 시골 낭만 러닝축제

기사승인 2025-11-05 15:35:28
2일 영월 청령포 일대에서 열린 청년 주도형 러닝축제 ‘옥수수런(OKSUSU RUN)’ 참가자들이 가을 정취 속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 (사진=영월군)
강원 영월 청령포 일대가 청년들의 열기로 물들었다. 지난 2일 열린 청년 주도형 러닝 축제 '옥수수런(OKSUSU RUN)'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여 명의 러너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5일 영월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영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첫 번째 시골 러닝 페스티벌로, '지역과 청춘이 함께 뛰는 시골 낭만 러닝'을 주제로 열렸다.

청령포의 가을 정취 속에서 러너들의 질주와 함께 청년 밴드 공연, 감성 포토존, 플리마켓, 미니 영화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지며 현장은 활기로 가득했다.

특히 청년 셀러와 크리에이터, 공연팀 등 모든 프로그램이 지역 청년들의 손끝에서 완성돼 '청년이 만든 지역 축제'로 주목받았다.

'옥수수런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사)영월청년회의소(JCI)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청년 기획자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돼, 지역과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황선영 옥수수런을 준비하는 사람들 대표는 "청년이 주체가 돼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고 함께 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청춘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기획력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