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초격차 이어간다"… 에너지연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개소

"K-배터리 초격차 이어간다"… 에너지연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개소

전고체·리튬-황·리튬금속전지 실증
배터리 파일럿 파운드리 역할 기대

기사승인 2025-11-05 15:48:07 업데이트 2025-11-05 15:50:00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전경.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세계 최고 수준의 K-이차전지 기술을 이어갈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과 상용화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이 주도한다.

에너지연은 5일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원센터는 차세대 이차전지의 전주기 실증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통합형 이차전지 인프라로, 향후 기술 상용화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튬이온전지를 뛰어넘는 고성능·고안전성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를 위해서는 전고체전지, 리튬-황전지, 리튬금속전지 등 새로운 소재기술 확보가 필수다.

이를 위해 에너지연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시 지원을 받아 국내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 드라이룸을 비롯해 차세대 전지 소재 취급부터 제조, 분석, 평가까지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전주기 실증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활용하면 개발한 기술과 시제품을 즉각 실증할 수 있어 기술상용화 기간을 단축하고 연구비와 시제품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지원센터는 반도체산업의 파운드리처럼 배터리 파일럿 파운드리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산업계의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고 산업생태계 혁신을 견인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은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는 미래 전지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의 실질적 거점이자 연구개발에서 실증·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춘 국가 핵심 인프라”라며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앞당기고,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