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울 초대전 ‘영○의 정원’ 11일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개막

김서울 초대전 ‘영○의 정원’ 11일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개막

기억과 감정이 피어나는 공간…정원 주제로 작가의 작업 세계 체험도 가능

기사승인 2025-11-06 10:00:00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이 식물을 소재로 한 판화 작품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서울 초대전 ‘영○의 정원’을 이달 1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연다. 김서울 '반려식물 애니시다' /영암군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이 식물을 소재로 한 판화 작품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서울 초대전 ‘영○의 정원’을 이달 1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연다.

미술관 창작교육관 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 김 작가는 투명한 매체 위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다양한 색과 이미지를 중첩해 완성한 빛의 정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영의 정원’은 기억과 감정이 피어나는 공간을 의미한다.

특히, 비어 있음을 상징하는 ‘○’은 관람객이 자기 감정·기억·경험을 이입해 다양한 의미로 확장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뜻한다. 

관람객들은 빛의 각도와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색을 보여주는 김 작가의 작품에서 시간과 자연의 흐름, 생명의 순환을 느껴볼 수 있다.

나아가 자기 내면을 돌아보며 자신만의 정원과도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와 함께 열리는 ‘아트놀이터 : 정원의 시간’에서는 정원을 주제로 김 작가의 작업 세계를 체험할 수도 있다. 

전시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에는 체험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하는 미술교실’이 진행된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홈페이지에 사전 체험 신청하면, 미술관 전담 강사의 안내로, 김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가족 협력 작품을 제작해 볼 수 있다. 

일본 타마미술대학 박사인 김 작가의 전시 ‘영○의 정원’ 개막식은 이달 10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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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