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국내선발전이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2차 예선 결승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국내선발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85명이 참가해 지난 10월20일부터 11월4일까지 1·2차 예선에 나눠 진행했다. 그 결과 김지석·박민규·박진솔·안성준·윤준상·이창석·한승주 9단, 허영락 5단이 국내선발전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국내선발전 통과자 8명과 함께 시드를 받은 김명훈·변상일·신민준·신진서·이지현·박정환 9단이 합류하면서 총 14명의 한국 대표가 확정됐다.
중국에서는 랭킹 1위 왕싱하오 9단을 비롯해 7명이 국가 시드를 받아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 등 3명이 국가 시드를 받았으며, 선발전을 통과한 쉬자위안 9단 등 4명이 합류해 총 7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만은 국가 시드 쉬하오훙 9단과 선발전을 거친 라이쥔푸 9단이, 월드조는 베트남 하꾸윈안 아마5단이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관심이 모이는 후원사 시드 1명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오는 12월23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 열리는 본선 32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진행한다. 각 라운드 대진은 매 라운드 추첨으로 결정하며,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2026년 상반기 중 신한은행 본점에서 3번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신설된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4억원의 우승 상금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주요 바둑대회 중 가장 높은 상금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 창설로 한국은 세계 최강 기사(신진서 9단)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 대회까지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한국·중국·일본·대만뿐만 아니라 베트남 선수에게도 본선 출전의 기회를 제공해 바둑 저변 확대와 아시아 바둑 발전에 이바지하게 됐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4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생각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