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최근 APEC 개최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경주 APEC을 두고 정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국격이 걱정될 정도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 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경주 APEC의 성공을 축하하며 “이철우 도지사가 큰 역할을 했다”며 격려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비판하며 정치적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경주 APEC은 대한민국이 세계 속 초일류국가로 도약하는 분기점이자, 지방이 국가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정치권 모두가 성과를 폄하하거나 정쟁의 도구로 삼기보다 국격을 높이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 경주 APEC은 참가국 간 양자회담 개최 수, 경제회의인 CEO 서밋 참가 인원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우여곡절 끝에 ‘경주선언’을 이끌어내며 실질적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국익을 증진시켰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지방 최초 국빈 초청 정상회담이 열린 만큼 지방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역사적인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특히 경주가 APEC 개최지로 확정된 후 준비 과정을 요목조목 설명하면서 “이 모든 과정을 백서로 제작해 역사에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상의에 따르면 경주 APEC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약 7조 4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진행된 CEO 서밋에 세계 500대 기업이 참가해 약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한국 투자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