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월드 ADC’서 항암신약 후보 2종 비임상 경쟁력 확인

셀트리온, ‘월드 ADC’서 항암신약 후보 2종 비임상 경쟁력 확인

CT-P70·CT-P71 항암 효능 데이터 공개

기사승인 2025-11-06 15:22:28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ADC 2025’(월드 ADC)에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파이프라인의 항암 효능에 대한 확장된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처음 공개했다.

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월드 ADC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CT-P70’과 ‘CT-P71’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CT-P70과 CT-P71은 각각 종양의 성장을 유발하는 cMET(세포성장인자 수용체)과 종양에서 관찰되는 Nectin-4(넥틴-4)를 표적으로 하는 ADC 치료제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CT-P70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 치료제인 3세대 TKI(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내성 모델에서 세포 생존율 감소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또 CT-P70은 기존에 효능이 입증됐던 비소세포폐암 외에 대장암과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도 항암 효능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3세대 EGFR-TKI 내성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에서 후속 임상 연구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른 후보물질 CT-P71은 요로상피암, 유방암, 전립선암 모델에서 기승인된 ADC 치료제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과 동등한 수준의 항암 효과를 보였다. 이는 CT-P71 항체에 부착한 약물(페이로드)의 안전성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약물을 투여해 높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파드셉 내성 및 불응 모델에서도 항암 활성을 유지해 파드셉 이후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임상 단계에서 확인된 항암 효능을 기반으로 임상 단계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도출해 글로벌 항체 신약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