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고법(鼓法) 김청만 명인, 판소리 최고 권위 ‘제35회 동리대상’ 수상

판소리 고법(鼓法) 김청만 명인, 판소리 최고 권위 ‘제35회 동리대상’ 수상

기사승인 2025-11-06 15:43:11

판소리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제35회 동리대상’ 시상식이 6일 오후 전북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동리대상은 김청만(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보유자) 명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은 동리대상 수상자와 제자들이 함께하는 북 산조 공연, 신영희 명창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전통국악 공연, 지난 9월에 전석 매진으로 호평을 받은 동리창극단 고창흥부설전 창극 공연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펼쳐보였다. 

판소리 고법(鼓法) 고수 중 명고의 반열에 오른 김청만 명인은 1946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수상, 국립국악원 예술감독, 부산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대우교수,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3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보유자로 지정됐고,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판소리 고수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김청만 명고는 “소리꾼을 살피고 북으로 숨결을 이끌어주는 것이 진짜 고수다”며 “전국 각지에서 교육과 후학 양성에 적극적으로 힘써 전통예술의 뿌리를 단단히 지켜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창군이 주최하고 (사)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하는 동리대상은 판소리 사설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해 판소리 진흥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