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핵추진잠수함, 한국서 건조할 것…필리조선소 현실적이지 않아”

위성락 “핵추진잠수함, 한국서 건조할 것…필리조선소 현실적이지 않아”

기사승인 2025-11-07 05:22:17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래식 무장 원자력(핵) 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한국에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7일 위 실장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대통령실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가 나오자 “미국에서 건조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위 실장은 “미국 필리조선소 잠수함 시설에 투자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미국의 제너럴 다이내믹스 같은 데서 우리 배를 지어달라고 하는 것 역시 현실적이지 않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자칫 환상 속의 자주 국방 추구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하자, 위 실장은 “자주국방에 대해 여전히 우리는 한미 동맹과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중시하는 입장에 서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더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하겠다는 점에서 자주국방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우리는 버지니아급 미국형 잠수함이 아닌 우리의 수요에 맞는 저렴한 잠수함을 추진하려 한다”며 “비용 대비 효용이 좋은 원자력잠수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