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중 1명이 숨졌다. 다른 매몰자 1명도 사망이 추정된다.
울산소상본부는 7일 사고로 매몰됐던 작업자 1명이 이날 오전 4시53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매몰자 중 다른 한 명도 사망이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사고 당시 소방 당국이 위치를 확인한 매몰자 2명 중 1명으로, 발견 당시에는 의식이 있어 소방당국이 중점적으로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숨졌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울산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내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9명이 매몰됐다. 이들 중 2명이 구조됐다.
보일러 타워는 석탄이나 천연가스를 태워 물을 끓여 터빈을 돌릴 증기를 생산하는 대형 철골 구조물이다.
이번 사고는 사용이 중단된 노후 설비를 철거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60m 높이 타워의 약 25m 지점에서 발파 전 타워가 한 방향으로 무너지도록 일부 기둥을 절단하는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1981년에 준공된 해당 보일러 타워는 2021년 운전을 중단했고, 지난해 노후화로 철거가 결정됐다.
소방 당국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