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포항시 흥해읍 곡강리에서 영덕군 강구면 상직리를 잇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오는 8일 오전 10시 정식 개통된다고 7일 밝혔다.
2016년 첫 삽을 뜬 지 9년 만이다. 총사업비는 1조 6000억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됐다.
총연장 30.92㎞에 왕복 4차로 건설한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터널 14개소와 교량 37개소로 이어졌다.
이 구간에는 분기점 1개소(영덕), 나들목 3개소(영일만, 북포항, 남영덕)와 휴게소 2개소(포항, 영덕), 졸음쉼터 4개소 등의 편의시설이 구비됐다.
이번 개통으로 포항과 영덕 간 운행거리는 37㎞에서 31㎞로 6㎞ 단축되고, 주행시간은 42분에서 19분으로 23분 줄어든다.
무엇보다 밤낮 없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던 7번 국도가 숨통이 트이면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국가간선도로망 남북10축(부산~포항~고성, 433㎞) 중 미연결 구간은 영일만 횡단(18㎞), 영덕~삼척(117.9㎞), 속초~고성(43.5㎞)만 남았다.
경북도는 특히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도7호선(청하교차로)에서 북포항 나들목까지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한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700미터 구간을 조기 개통할 계획이다.
이는 경북도가 시행하고 있는 ‘상원~청하 간 도로건설공사’구간으로 당초 2029년 개통 예정이었다.
이철우 지사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동해안권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며 “동해안 고속도로의 마지막 퍼즐인 영덕~삼척, 영일만 횡단구간도 조기에 완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