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우즈베키스탄과 뿌리산업 인재양성 협력 확대

계명문화대, 우즈베키스탄과 뿌리산업 인재양성 협력 확대

기사승인 2025-11-07 09:36:39
왼쪽부터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이스모일 원장, 우즈베키스탄 샤흐리샵스 직업훈련원 율다셰프 원장, 계명문화대 KOICA사업 PM 이상석 교수, 신명섭 KOICA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우즈베키스탄 현지 직업훈련원과 한국형 직업교육 확산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달 28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KOICA 직업훈련원에서 ‘1+2 뿌리과정’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직업교육혁신센터(VETIC+) 주관 ‘2025 KOICA 직업훈련원 교사 수업혁신·학생 학습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계명문화대가 공동 수행 중인 KOICA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형 직업교육 모델 확산을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계명문화대를 대표해 KOICA 시민사회협력사업 사업책임자 이상석 교수와 우즈베키스탄 샤흐리샵스 직업훈련원 A.B. 율다셰프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학생 공동 선발과 한국어 및 기술교육과정 공동운영, 한국기업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1+2 뿌리과정’은 현지에서 1년간 한국어와 직무교육을 이수한 뒤, 한국 계명문화대에서 2년간 금형·용접 등 뿌리산업 기술을 배우는 연계형 프로그램이다. 

졸업생은 E-7 비자를 통해 한국 산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계명문화대는 2024년부터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과 이 과정을 운영 중이며, 이번 협약으로 샤흐리샵스 지역까지 확대했다. 

현재 23명의 우즈베키스탄 학생이 계명문화대 기계과에서 학업 중이며, 2026년 3월에는 20명이 추가 입학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린 공모전 시상식에는 우즈베키스탄 내 5개 KOICA 직업훈련원 교사와 학생, KOICA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고용빈곤퇴치부, 세종학당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교사 부문 대상은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의 Abdulkodir Homidov 교사, 학생 부문 대상은 같은 학교의 Sultonov Mansur 학생이 수상했다.

계명문화대 직업교육혁신센터(VETIC+)는 KOICA 지원으로 우즈베키스탄 5개 직업훈련원을 대상으로 교사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현지 교육 환경에 맞춘 수업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교사와 학생의 혁신사례를 공유한 첫 공식 행사로,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의 실질적 변화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상석 교수는 “이번 협약과 시상식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기술인력 교류를 넓히고, 현지 청년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KOICA ODA 사업을 통해 현지 직업훈련원이 중앙아시아 교육혁신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2019년부터 KOICA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과 협력하며 교사 역량 강화, 창업 지원,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 지속가능한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해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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