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도 놀랐다”…샘표 진간장, SNS 달군 깜짝 광고 ‘눈길’ 外 롯데GRS·롯데칠성 [유통단신]

“파리지앵도 놀랐다”…샘표 진간장, SNS 달군 깜짝 광고 ‘눈길’ 外 롯데GRS·롯데칠성 [유통단신]

기사승인 2025-11-07 13:48:09
파리 지하철 역사 내 옥외광고에 샘표 진간장이 그려진 광고가 게재됐다. 샘표 제공

국내 식음료 업계가 이색 마케팅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샘표는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진간장 옥외광고로 ‘K-푸드 한류’를 알렸고, 롯데GRS는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지역 아동 복지를 지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감성적인 ‘2% 부족할 때’ 광고로 1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브랜드 감성을 재조명했다.

“파리지앵도 놀랐다”…샘표 진간장, SNS 달군 깜짝 광고 ‘눈길’

샘표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홍보 캠페인을 통해 프랑스 파리에서 진간장을 소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본점을 둔 한국 식품 전문 유통사 ‘K-MART’가 aT의 해외 판촉행사 지원을 받아 진행한 홍보 캠페인이다. 파리 주요 상권인 1호선 프랭클린 D. 루스벨트역(Franklin D. Roosevelt)과 10호선 샤를 미셀역(Charles Michels)에 옥외광고가 게시됐다.

지난 1일 SNS에는 ‘Amateur de K-FOOD, Rendez-vous chez K-MART(K-푸드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K-MART로 오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샘표 진간장 S’가 담긴 옥외광고 사진이 공유됐다. 작성자는 “일본간장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프랑스 시장에서 너무 친숙한 진간장이어서 반갑고 놀라웠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조회수 3만회를 기록하고, ‘좋아요’를 3000회를 넘겼다. 

작성자는 “프랑스에서 한국 식품이 이렇게 지하철 옥외광고로 당당히 등장한 모습을 보니 한국인으로서 특히 반가웠고, 이 광고를 보는 순간만큼은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후 스레드에는 “한류 광풍이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꿈도 못 꿨던 일들이 현실로 일어났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남산타워 아래처럼 프랑스 한복판에 자리 잡은 진간장의 모습이 샘표의 정체성과 잘 어울린다”는 평도 나왔다.

샘표 관계자는 “세계 미식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샘표 진간장이 K-푸드를 대표하는 감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광고에 소개돼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프랑스 내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과 발효 등 한국 식문화의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하며, ‘우리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서대문구청에서 이승주 롯데GRS 마케팅부문장(우측)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좌측)이 지역아동들을 위한 희망ON 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GRS 제공

롯데리아, 서대문구청에 ‘희망ON’ 기금 2000만원 기부

롯데GRS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고객 참여형 ‘희망온(ON)’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 2000만원을 서대문구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지역 아동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된다.

희망ON 캠페인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롯데잇츠’(LOTTE EATZ)를 기반으로 고객 주문 1건당 50원이 자동 적립되는 방식의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고객의 주문 수와 연동해 조성된 기금은 지역자치구를 통해 결식아동·장애아동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전달된다. 현재 롯데잇츠 회원 수는 520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74% 증가하며 고객 참여를 통한 기부 문화 확산의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희망ON 기금은 서대문구 지역아동센터 8곳 중 상대적으로 열악한 4개소의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LED 조명 교체, 노후 벽지 및 장판 보수, 사물함 교체 등의 작업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100여명의 아동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학습·놀이·식사 등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조성한 희망ON 기금은 소외계층을 비롯해 장애아동, 지역사회를 위해 다방면으로 쓰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 부족할 때’ 광고. 롯데칠성 제공

롯데칠성, ‘2% 부족할 때’ 광고 1400만 뷰 돌파

롯데칠성음료는 ‘2% 부족할 때’ 광고(사진)가 공개 한 달 반 만에 유튜브 조회수 1400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공개된 이번 광고에는 배우 안효섭과 그룹 아이즈원 출신 배우 김민주가 출연해 연인의 만남과 이별을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영상은 공개 직후 “광고 자체가 한 편의 영화 같다”,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등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롯데칠성음료는 광고 속 ‘습기 효과’를 제거한 선명한 버전을 보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해당 영상을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추가 공개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과거에 선보인 광고에서 음악으로 사용된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를 두 배우의 목소리로 재현해 세대 간 향수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